|
|
내가 사는 동네 무악재.
시험이 코앞에 닥쳤을 때였지요. -_- 몸은 피곤했으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동네도 곧 재개발이니 뭐니 하는데, 이 풍경은 어쩌면 여러 사람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풍경이 되겠구나.
그래서 사라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놓자~ 내가 20여년 동안 살았던 동네를 ^^
이라는 명분은 없고 -_-;;; 그냥 동네를 한번 찍어봤다.
집 근처에서부터 시작해보자면,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눈이오면 죽음의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 계단 오르 내리실때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가끔 참 안쓰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어찌하랴? 모르는 분인데 무턱대고 도와드릴 수도 없고......
아무튼......
이 사진의 교훈은 눈이 오면 꼭 자기 집 앞을 깨끗이 쓸자~ 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 요주의 코스.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몇년 전만 하더라도 간혹 동네 견들의 흔적들이 가을 들판에 코스모스 피듯이 피어올라 있었다는...
차를 대고있는 주차장이 있는 오르막길 근처...
이 위로 쭈우우우욱~ 올라가면, 안산(동네 뒷산임 지명이름 아님)으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온다 어렸을 때는 종종 갔는데 요즘은 귀찮아서 인지 안간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때마침 야채 파는 아저씨가 트럭을 몰고 올라가기에 담아보았다.
동네를 탈피해서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캬~
이게 그 유명한 무악재 고개라고 할 수 있다 옛날 호랑이가 종종 출몰했다고 하는......
지금은 고개 넘어에 있는 영천시장에 떡볶이를 먹으러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이다. 호랑이 보다는 지나다니는 차들이 더 많은...;
세월의 흐름이란 놀랍다는것을 실감할 수 있다.(어디서?)
홍제동으로 내려가는 길목.
토요일 저녁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토요일 저녁은 원래 이렇게 차가 꽉꽉 막힌다.
자전거
요게 얼마 전에 볼 때 까지만 해도 뒷바퀴가 멀쩡 했었는데, 이날 가보니까 뒷 바퀴가 없어져 있더라......
아마 다음에 갔을 때는 완전 분해가 되어 부품들만 남아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무시무시한 오르막 경사를 자랑한다.
이 곳을 차가 올라갈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걸 비웃듯이
차들이 즐비해서 주차되어 있었다.
사람의 적응능력은 놀라운 것이라고 감탄했다. 그도 그럴것이 경사진 곳에서의 주차는 평지 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높은 경사에서 바라본 우리 동네.
저물어가는 따스한 햇살 때문인지 몰라도 사진이 참 부드럽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올라가는 길에 밑둥만 남겨져 있는 고목이 있더라.
마침 다 시들어버린 나무줄기가 뭔가 서글퍼 보여서 찍어 보았다.
길을 다 오르자 이런 갈림길이 나왔다. 저 뒤에 보이는 곳이 인왕산이다.
인왕산 호랑이도 아마 유명했던가? ㅋ
이런 동네의 뒷 배경으로 높은 고층 아파트들이 있다.
허물어져 가는 폐허가 있다. 이제 이 동네도 이렇게 허물어져서 뒤에있는 아파트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겠지.
폐허의 잔해들......
놀이터로 가는 길
나무 뒤에 숨은 햇빛
집과 담 사이의 절벽에 핀 꽃이라서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각으로 찍어보았다. 근데 노출이 오버되서 -- 잘 나오진 않은 듯...
대롱대롱 주인 없는 거미줄에 매달려있는 낙엽들.
아슬아슬한 느낌이 마음에 닿아서 찍어보았다.
내려가는 길목에 보이는 저 학교는 안산 초등학교.
우리 할아버지가 이 학교 2회 졸업생이고, 내가 이 학교의 62회 졸업생이다.(맞던가?)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 겠지만, 항상 내가 졸업하고 나면 학교가 더 좋아지더라......-_-
다음에 향방 예비군 훈련 학교에서 받게되면, 흙먼지를 잔뜩 털어놓고 와야겠다.
흔히들 자주 찍는 전봇대에 얼기설기 얽힌 전선들......
홍제동 탐방기는 여기까지...... -_-
사실 사진만 주르르르륵 올리려다가 너무 무성의해 보일 것 같아서, 동네에 대한 소개겸 글도 몇자......
뭐랄까......
보면 알겠지만, 후반부는 날림 작성입니다.-ㅅ-;;;
홍제동 넘어로의 언덕이라 해서 유명한 한국의 홍마르뜨 언덕이라고도 불리우는 무악재 고개를 여름에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막군이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믹시의 중복 추천기능 다들 알고 계셨나요? (4) | 2010/11/27 |
|---|---|
| 일본에서 1800엔으로 15일 버티기... (20) | 2010/03/19 |
| 내가 사는 동네 무악재를 걸어보았다 (31) | 2009/12/23 |
| 보드람 치킨의 낮은 인지도에 비한 높은 품질의 맛에 대한 궁금증! (8) | 2009/12/18 |
| 유학원 설명회에가서 통신원 장학금인가 받았습니다.^^ (18) | 2009/12/14 |
| 개그콘서트 방청권 당첨기념 노하우 공개!! 방청권 한번 얻어보자 (20) | 2009/12/11 |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진 잘 찍으시네요... 느낌 좋은데요....
2009/12/23 21:57 [ ADDR : EDIT/ DEL : REPLY ]오옷, 간만에 칭찬이...^^
2009/12/24 11:56 [ ADDR : EDIT/ DEL ]와우- 우리동네랑 비슷한 느낌인걸요? 아파트가 즐비한 곳 바로 뒤에 철산동 프로젝트가 있답니다. 2006년도에 거리예술 프로젝트를 실시해서, 골목골목 아주 예뻐요. :) 헤헤. 집에 가고싶어지네요.
2009/12/23 23:22 [ ADDR : EDIT/ DEL : REPLY ]철산동은;; 예전에 제가 다녔던 회사 근처네요 ㅎㅎ
2009/12/24 11:56 [ ADDR : EDIT/ DEL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서식했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2009/12/24 00:59 [ ADDR : EDIT/ DEL : REPLY ]대학교 2학년때 무악재 고개 산비탈에 매달려서 막노동 했었는데... ㅎㅎ 세월 참 빠르군요.
아직 한국이신가 봐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
혹시 고개 옆에 낙석방지하기위한 공사를 말하는건가요? +_+;;
2009/12/24 11:57 [ ADDR : EDIT/ DEL ]아... 기억이 아련하네요 ^^
네. 그거요..ㅋ
2009/12/24 12:08 [ ADDR : EDIT/ DEL ]한달 넘게 일해서 월급 받아서 집에 용돈도 드리고, 내 용돈도 쓰고, 당시에 그 신기한 삐삐도 샀었죠.
정말 기억이 아련~하네요.ㅋ
위시님........한국에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겠군요..일단은~~~~ㅋㅋ
2009/12/24 08:02 [ ADDR : EDIT/ DEL : REPLY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행복하세요.~~
ㅎㅎ 꼭 행복하겠습니다.+_+ 아자아자!!!
2009/12/24 11:58 [ ADDR : EDIT/ DEL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곳이네요.
2009/12/24 09:25 [ ADDR : EDIT/ DEL : REPLY ]어르신 분들 겨울에 눈오면 고생하겠습니다.
집 앞의 눈만 치워주면 좋을 듯 한데요.^^;
겨울에 눈오면... 눈썰매장이 따로없지요;
2009/12/24 11:58 [ ADDR : EDIT/ DEL ]요즘은 그나마 눈이 적게와서;;; 다행입지요;
저희 블로그 댓글 1위로 선정되셔서 감사. 짝짝..
2009/12/24 10:45 [ ADDR : EDIT/ DEL : REPLY ]책을 한권 보내드리고 싶은데, 곧.. 떠나셔서.. 받으실 수 있을지... 쿨럭
일단 페이지 링크합니다. ^^
http://yemundang.tistory.com/84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세요~~~
오오, 1위;;;
2009/12/24 11:59 [ ADDR : EDIT/ DEL ]T.T 내일 떠나는데;;; 어째요;;;-ㅅ-;;
졸업하고 나면 학교가 좋아진다는 말... 완전 공감되는;; ㅋㅋㅋ
2009/12/24 18:21 [ ADDR : EDIT/ DEL : REPLY ]내일 출발하시나 보네요? 크리스마스에 일본행? 오오... 멋진걸요 :)
이제 오늘입니다.+_+
2009/12/25 04:00 [ ADDR : EDIT/ DEL ]후후후~ 짐정리가 늦어 잠을 못이루고 있네요;;
내일... 시간적으로는 오늘 떠나시는 군요....
2009/12/25 01:21 [ ADDR : EDIT/ DEL : REPLY ]일찍 주무셔야 할테니 저의 글은 내일... 어쩌면 일본에 가셔서 보실 수도 있겠네요...
일본에서 멋진 생활과 도전 기대할게요~~ 원하시던 일 모두 이루고 돌아오세요~~
말씀하신데로 종종 블로그에 글도 올려주시고요~~
해피 해피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도 되시길 바랍니다~~^^
네 도전에 성공해보겠습니다.
2009/12/25 04:01 [ ADDR : EDIT/ DEL ]성공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다가...-ㅅ-; 갑니다.
짐정리 이제 다 끝냈는데...ㅡㅜ 휴... 힘드네요; 자면 못일어날 듯 한 이 기분;;;
홍마르뜨 언덕이군요^^;
2009/12/25 16:18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예전에 무악재를 자주 넘어 다녔습니다.
반갑군요.
아직도 허름한 집도 보이는군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2009/12/30 01:23 [ ADDR : EDIT/ DEL ]답장이 늦었습니다.^^;;;
사진이 정겹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자란곳이 연희2동이라.....무악재 참 많이 넘어 다녔는데....ㅋ
2009/12/26 19:02 [ ADDR : EDIT/ DEL : REPLY ]남은 연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고......일본가서도 건강하세요.~~
오오 준코님^^
2009/12/30 01:23 [ ADDR : EDIT/ DEL ]와서 집정리와 기타등등;; 하느라고 답장이 늦었네요. T.T
저두 가끔 이어폰끼고 카메라들고 동네산책하는데..
2009/12/28 10:59 [ ADDR : EDIT/ DEL : REPLY ]요즘은 전부 아파트단지로 가득해서 저런곳이 그립긴 하더라구요~
후후, 내가사는 동네 일본편도 올려드릴게요;;;
2009/12/30 01:24 [ ADDR : EDIT/ DEL ]여긴 아파트가 없어요 ㅠㅠ;;;
저도 옛날 꼬마때 뛰어놀던 골목이 생각나서..
2009/12/30 12:21 [ ADDR : EDIT/ DEL : REPLY ]카메라 챙겨들고 찾아가봤는데..
전부 없어지고 빌라들이 빽빽히 들어섰더군요.
ㅎㅎ 그래서, 없어지기전에 재빠르게 찍어놨지요.^^
2010/01/01 02:16 [ ADDR : EDIT/ DEL ]ㅋ
글을 가끔 보고갔는데 글은 처음 남겨요.
2010/01/02 00:00 [ ADDR : EDIT/ DEL : REPLY ]보면서 느낀것은 , 가족분 (부모님) 과 의논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지 긍금했어요.
일본까지 가서 열심히 생활한다니 참 대견하고 훌륭합니다..^^
내가 누구냐면 지노엄니랍니다..지금은 아들이 홈을 폐쇄했어요..그냥두라고 했지만 그리했어요.ㅎ
옛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한다"..했지요? 잘 될거라 믿어요.. 성실하니깐요..^^
2010년 1월 1일 입니다..
늘 건강살피고 소망하는일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화이팅~!! ^^
오오, 지노엄니+_+ 무쟈게 오랜만에 글을 남겨주셨네요; ㅠ_ㅠ 흑흑, 가족과 의논해서 계획을 세웠는데, 오기전에 일본어공부를 열심히 하고올걸 그랬어요. 아직 학원 가기 전이라 그런지 적응에 꽤 시간이 걸리네요 ㅠ_ㅠ;;
2010/01/02 02:01 [ ADDR : EDIT/ DEL ]덕분에 포스팅도 못하고; 그저 공부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만 치고 있답니다. ㅎㅎ;;
지노 엄니도+_+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한 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할게요+_+;;; 아잉~;
와.. 사진을 잘 찍으신 건지 동네가 원래 예쁜 건지 한번 걸어보고 싶은 동네네요.
2010/01/03 15:10 [ ADDR : EDIT/ DEL : REPLY ]요새 걷기 명상을 자주 하느라 동네를 많이 거닐곤 하는데 이쪽은 저렇게 예쁜 곳이 없더라는..
작년 말에 D.wish님 블로그 알게 되어 가끔 들러서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포스팅으로 번창하는 블로그 되시기 바랍니다.
ㅎㅎ, 그냥, 지나다닐때는 몰랐는데요. 뭔가 마음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거닐면서 봐보니 매일 보던 동네가 새롭더라고요.^^;;
2010/01/03 20:14 [ ADDR : EDIT/ DEL ]깊은나무님 동네도 멋진 동네일거예요+_+
겨울철에는 정말 조심해야 할 곳이 몇군데 보이네요.
2012/11/28 17:47 [ ADDR : EDIT/ DEL : REPLY ]정성스럽게 찍은 사진들 구경 잘 했습니다^^
후후 이제는 이 곳을 떠나 인천에 살고 있습지요.
2012/11/29 10:10 [ ADDR : EDIT/ DEL ]언제 동네 탐방하며 사진좀 찍어봐야하는데 날이 너무 추워요;